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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자미상의 건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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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량생산과 경제발전이라는 국가주도의 기치아래 건축은 하나의 수단으로 전락하였다. 한국 건축지형의 대부분은 이 과정에서 형성되었고 절대적으로, 양적으로 우세한 ‘모더니티-버내큘러’는 도시의 정체성을 형성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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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은 도시의 표류물들로서 눈에 잘 띄지만 역설적이게도 비가시적이다. 어느 순간 철거되어 없어져도 특별히 놀랄만한 것이 아닌, 어쩌면 죽음에 가장 가까운 보통의 존재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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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들은 당대의 조건들이 빚어낸 총체로서 용도, 목적, 경제성, 제도 등을 고려한 일반적인 기준들로 만들어졌다. 이들은 그 어떤 것보다 시대의 조건들과 근대가 경계 지웠던 것들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익명의 건축들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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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 months ago 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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